내가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S&P 500이다.
주식을 시작하고 싶다는 막연한 마음만 갖고 있었지
아무런 준비도, 의지도, 지식도 없던 시기에 친구와 저녁 식사를 하던 도중
'너 재테크 하냐? 뭐 딱히 하는거 없으면 그냥 매달 S&P 500 30만원씩만 사봐'
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마 이런 경험은 나 뿐만 아니라 주변에 주식에 관심을 가진 지인이 있다면
다들 공공연히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아쉬운게 있다면 주식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는 나에게
그 S&P 500이라는 것을 도대체 어떻게 사는 것인지는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결국 흐지부지되곤 한다.
오늘은 미국 주식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선뜻 시작하고 있지 못한 주식 초보들에게 S&P 500을 사는 방법을 쉬운 말로 풀어서 설명해보겠다.
1단계. 증권 계좌 개설하기
분명히 쉬운 말로 풀어서 설명한다고 했으면서 벌써 배신감(?)을 느끼실 수 있다.
증권 계좌?
그럼 증권사에 가야하나?
증권사를 검색해보니까 너무 많이 있는데 도대체 어떤 증권?
각 증권사의 장단점을 설명하자면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주린이, 주식초보, 주식입문자 분들이 이 글을 읽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직관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사용법이 간단한 토스 증권을 기준으로 설명해보겠다.
① 휴대폰에 '토스'어플을 설치한다.
② 토스 어플에 접속해 개인 인증, 계좌 인증을 거쳐 토스 은행 계좌를 개설한다.
③ 토스 어플에 접속한 상태에서 '증권' 탭을 선택하고 절차에 따라 토스 증권 계좌를 개설한다.
일단 토스 어플만 다운받으면, 은행 계좌 개설하고, 증권 탭 클릭하고 쭉쭉쭉~
어플 다운 받는게 제일 어려울 정도예요. ^^ 카카오페이 증권도 쉬워요~
2단계. S&P 500 이해하기
이제 어려울 수 있지만 꼭 알아둬야하는 이야기를 최대한 쉽게 써보겠다.
S&P 500을 사겠다고 하는건 결국 미국 주식을 사겠다는 이야기이다. (좋은 생각 ^^)
그럼 애플도 알겠고, 구글도 알겠고, 테슬라도 알겠는데 도대체 S&P 500은 뭘까?
S&P 500은 미국의 1등부터 500등까지 대기업들을 모아 계산한 지수이다.
쉽게 설명해보겠다.
명절 선물로 떡을 살 수도 있고, 과일을 살 수도 있고, 식용유를 살 수도 있다.
또는 종합 선물 세트로서 떡, 과일, 식용유가 함께 묶여있는 선물 세트를 살 수도 있다.
그런데 선물을 받는 상대가 어떤 선물이 필요한지 판단하기 힘들다면 선물 세트를 사는게 안전한 방법일 수 있다.
마찬가지이다.
주식을 살 때 애플을 살 수도 있고, 구글을 살 수도 있고, 테슬라를 살 수도 있다.
또는 S&P 500이라고 하는 주식 세트를 살 수도 있다.
다만 주식에서는 세트가 아니라 ETF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심지어 미국 대기업 중 1등부터 500등이라는 엄선된 기업만을 선별해 둔 세트말이다.
주린이, 주식초보, 주식입문자에게 주식에 있어 가장 무서운 것은 불확실성!!!
하지만 S&P 500이라는 상품은 아무 기업이나 묶어둔 것도 아니라 1등부터 500등의 기업들을 선별해 계산한 지수이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상승하는 주식이라고 할 수 있다.
위 그래프를 보더라도 중간 중간 하락하는 구간이 있지만 결국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S&P 500을 추천하는 이유가 조금은 이해가 될 것 이다.
3단계. S&P 500 사기
이제 마지막 단계이다. 힘들겠지만 다시 한번 예를 들어 설명해볼테니 조금만 더 힘내보자.
우리가 등산화를 사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등산화를 사기 위해 등산화를 검색하면 블랙야ㅋ, 밀ㄹ, 노스페이ㅅ 등
많은 브랜드에서 판매하고 있는 등산화들이 나올 것이고, 등산화의 사양도 다양할 것이다.
마찬가지이다.
S&P 500이라는 ETF상품을 사기 위해 검색을 해보면 SPY, VOO, QQQ 등 많은 ETF 상품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모두 미국의 1등부터 500등까지 대기업들을 모아 계산한 지수들로서, 'S&P 500을 추종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마치 똑같은 등산화라도 사양이 다양하듯이, 이들도 각각 사양(수익률, 배당률, 유동성 등)은 다르기 때문에 장단점을 찾아보고 자신의 투자 방식에 적합한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결국 등산화를 사더라도 그 신발의 이름 자체가 등산화가 아니듯이
S&P 500을 사더라도 SPY, VOO, QQQ 등과 같은 상품의 이름(주식 용어로 티커)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ETF 상품을 선택할지 결정했다면,
토스 증권 홈에 들어가 ETF 상품의 이름을 검색하고 원하는 만큼 주식을 구매하면 된다.
오늘은 완전 주식초보가 나에게 물었던 질문을 떠올리며,
'아 맞다! 나도 몰랐었지'라는 생각으로 글을 써보았다.
이 글로 인해 주린이, 주식초보, 주식입문자 분들이 S&P500과 ETF에 대해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혹시 주린이, 주식초보, 주식입문자 분들 중에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주식 용어 혹은 상황을 댓글에 남겨주시면
최대한 쉽게 풀어서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작성해보겠습니다. ^^
'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 투자 무료 강의 '성사꾼의 비밀강의' 수강 후기 (1) | 2025.01.03 |
---|---|
주식 초보가 새해에 다짐한 목표 3가지 (1) | 2025.01.02 |
주식 초보도 쉽게 할 수 있는 '관심 분야 주식 검색하기' (1) | 2024.12.26 |
주식 초보에게 주식 강의를 추천하는 이유 3가지 (36) | 2024.12.25 |
주식 입문을 방해하는, 걸림돌 3가지를 없애는 방법 (5) | 2024.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