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고, 금융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다.

나는 일상 생활 속에서 그냥 지나갈 법한 일에도 의미부여를 하곤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내가 교직에서 근무한지 10년째가 되는 해로, '교직 10주년'이라고 스스로 기념하며 

'나의 지난 10년은 어땠지?'

'나의 다음 10년은 어떨까?'

라는 생각을 줄곧 가져왔다. 

 

그러던 중 사업을 하고 있는 후배의 권유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을 읽어보게 되었고,

나로서의 삶이 뭔가 채워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했던 부분과

교사로서 아이들을 채워주고 있지 못 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무엇이었는지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오늘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내용 중에서 교육을 바라보는 나의 관점을 변화시킨 내용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1. 책 소개

나는 이 책을 '전문 지식을 강조하는 가난한 아빠와 금융 지식을 강조하는 부자 아빠의 말씀을 들으며 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고, 금융 교육의 필요성을 진정으로 깨달을 수 있는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책

2. 책 리뷰

2-1. 삶이 가르치는 방식

삶은 우리 모두를 내두른단다.
어떤 사람들은 포기하고 어떤 사람들은 싸우는데, 몇몇 사람들은 뭔가를 배워서 앞으로 나아가지.

나는 어떤 사람으로 인생을 살아왔을까? 주로 싸웠다.

그런데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에 빗대어 봤을 때, 싸워왔던 매 순간마다 나는 무엇을 배웠을까?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 교직 사회의 경직된 문화, 구시대적인 교육 방법 등에 문제 의식을 갖고 있는 나는, 학생들을 위한 행동이라면 정당하다는 생각을 갖고서 부당함에 싸워왔다.

 

그런데 정작 나도 그 시스템, 문화, 방법을 공유하고 있는 교사였다.

그리고 나는 학생들에게 궁극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고 있었나?

너무나도 많은 생각들이 밀려와 연습장에 나의 생각을 정리해보기까지 했다.

독서 후 나의 삶을 성찰한 메모

그리고 생각은 다음과 같이 정리가 되었다.

'다른 사람보다 나를 바꾸는 것이 훨씬 쉽다.'

 

2-2. 학교가 등한시하는 금융 교육

학교는 돈을 위해 일하는 법만 가르치지, 돈을 관리하는 방법은 가르치지 않는다.

교직 10주년을 맞이한 나의 정곡을 찌른 작가의 말이다.

30년이 넘는 삶을 살도록 경제적 자유라는 꿈을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이유는 경제적 자유가 가능하다는 것을 배워본 적이 없어서가 아닐까?

 

그리고 그동안 학교 생활에 성실하지 않은 아이들을 다그치기만 했던 나를, 오히려 다그치는 내용이 있다.

왜 많은 아이들이 학교를 싫어하는가?
왜 학교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거의 없는가?
왜 학교에서는 돈에 대해 가르치지 않는가?
왜 학교는 싫어하지만 배우는 건 좋아하는가?

내가 가르치고 있는 내용들이 아이들이 인생을 살아갈 때 반드시 필요한 내용일까?

아이들 스스로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 가만히 책상에 앉아 나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이 얼마나 재미 없을까?

너무나도 뜨끔해서일까? 금융교육 실천 방안에 대해 구상도 해보았다.

금융 교육 실천 방안에 대한 메모

 

인생을 살면서 반드시 필요한 금융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

 

3. 책 총평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 등장하는 가난한 아빠의 직업은 교사이다.

그리고 부자 아빠는 사업가로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금융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인물이다.

 

여기서 나는 교사라는 직업을 가진 가난한 아빠의 고지식하고 경직된 모습을 답답하게 받아들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나 스스로가 나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즉, 가난한 아빠의 모습이 나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더 많은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다음과 같은 분들은 나와 마찬가지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

1. 학생에게 필요한 교육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교사분들

2. 경제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책을 선택하고 못한 분들

3.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자녀와 함께 읽어볼 유익한 책을 찾고 계신 분들

 

오늘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독서 후기를 작성해보았다.

금융 지식의 중요성, 금융 교육의 필요성, 삶을 바라보는 관점 등 많은 고민거리를 던져주는 책이어서인지, 글이 많이 무거워진 것 같다.

하지만 책에서는 이렇게 중요한 내용들을 읽기 쉬운 스토리 속에서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고 있으니, 한번쯤 읽어보고 삶에 대한 통찰력을 얻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