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 근무한지 10주년이 되는 2024년은 나에게 아주 의미있는 한해였다.
특히 지나간 10년을 되돌아보다가 교사라는 꿈을 이루고 난 후 나는 더 이상의 성장 없이 정체되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 깨달음은 다가올 10년을 고민하게 했고, 내가 책임지고 있는 학생의 성장 뿐만 아니라 묵묵히 살아가고 있는 나의 성장도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어찌보면 비슷한 생각을 교직 3년차, 5년차에도 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10주년은 달랐다.
역행자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고, 이 책이 나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었던 부분들을 정확하게 짚어주며 더 이상은 미루지 못하도록 나를 몰아세워 주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겉으로는 경제적 자유를 이야기하고 있는 역행자라는 책에서 어떤 내용들이 나의 변화를 만들어주었는지 소개해보겠다. 책의 작가인 자청은 7단계로 설명하고 있지만,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3개의 단계만 선별해서 이 글을 읽은 분들의 변화를 도와주고 싶다.
1. 진짜 나를 알 수 있게 해준다.
(p.88) 자의식 해체 3단계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탐색: 자신의 기분 변화 등을 잘 관찰하고, 이 기분이 어디에서 오는지 확인한다.
인정: 기분 변화의 이유를 객관적으로 잘 살펴보고, 현재 자신의 처지와 비교해서 인정할 것은 순순히 인정한다.
전환: 인정을 통해 열등감을 해소하고, 이걸 변화의 계기로 삼기 위한 액션 플랜을 만든다.
책에서는 위의 단계를 설명하기 위해 몇가지 사례를 들어주고 있다. 그리고 그 사례 하나 하나는 실제로 내가 자주 경험하고 있는 상황들이었기 때문에 나를 더욱 몰입시켰다.
지금의 내 마음이 편하기 위해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은 무엇일까?
내가 이토록 진정한 교사가 되고 싶다는 목표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작가 자신의 생각만을 적어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누구나 겪어볼만한 상황들을 구체적인 사례로 들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더 깊이 와닿았고,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이 사회 속에서의 나, 관계 속에서의 나가 아닌 진짜 나를 마주할 수 있게 해주었다.
나의 실제 변화 : 특정 상황을 마주했을 때 주춤거리는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2. 나의 주변을 볼 수 있게 해준다.
(p.107) 뭔가를 더 잘하고 싶으면 결심을 할 게 아니라 환경부터 만드는 것이다.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봤을 수 있는 말이다.
그런데 자의식 해체를 경험한 이후에 나의 주변 환경을 둘러보니 나의 목표를 이루기에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미 뜨거워진 나의 마음은 자연스럽게 유료 강의나 경제 커뮤니티를 찾아보고 참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나의 실제 변화 : 유료 강의 사이트 연간 구독 결제, 유료 온라인 강의 한달 분량 참여, 유료 오프라인 강의 4건 참여 등 여러가지 프로그램에 실제로 참여하다보니 다양한 커뮤니티와 스터디그룹의 맴버가 되었다. 이것은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과 만나기 꺼려하는 나에게 아주 큰 변화이며, 글을 쓰며 정리하고 있는 이 순간에도 이러한 변화를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역행자라는 책에 감탄한다.
3. 자기계발서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진다.
과하게 표현하자면 나는 자기계발서를 혐오한다고 표현할 정도로 그러한 책들에 부정적이었다. 운이 좋아 성공해서 쓴 책, 실패한 사람들을 무시하는 책, 자기 자랑하고 싶어 쓴 책 등등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했다.
(p.179) 기버 이론을 설명하는 부분
주식을 굴려주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이건 내가 사람을 잘 선택해서 생긴 일이잖아?
어차피 이사람은 수백억대 자산가니까 내가 얼마 줘봐야 의미가 없을 거야. 차라리 이 돈을 더 불려서 나중에 주자.
펀드 수수료도 몇 퍼센트 안 되는데 그냥 3퍼센트만 줘도 되지 않을까? 10퍼센트는 너무 많아.
하지만 역행자라는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경험담들은 일반적인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경험하는 내용들이고 그 속에서 우리가 가져야하는 생각의 변화들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갖고 있던 부정적 생각들을 자극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히려 긍정적 동기를 쉴새 없이 자극했다. 그리고 이후에는 오히려 좋은 자기계발서를 찾아 꾸준히 읽어가고 있다.
나의 경험에 빗대어 나는 이 책을 다음과 같은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1. 매번 다짐하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분
2. 자기계발서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분
3. 부업이나 재테크 공부에 관심이 있는 분
이 책은 처음으로 '아 작가를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갖게 한 책이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난 후 감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유튜브까지 찾아보며 내가 생각한 부분들을 정리하게 만들었다.
오늘은 자청이라는 기업인이 쓴 역행자라는 책에 대한 리뷰를 작성해보았다.
글을 쓰면서 내용을 정리하다보니 내 인생에 정말 큰 영향을 준 책이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이 책은 내 인생 변화의 시작점으로 기록될 것 같다.
변화가 필요하신 분은 꼭 읽어보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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